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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마틴, 1회 초 교체...NC "오른쪽 옆구리 근 긴장, 선수 보호 차원"

제이슨 마틴(28·NC 다이노스)이 1회 초 갑작스럽게 교체됐다.마틴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초가 끝난 후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마틴은 올 시즌 NC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20을 기록했던 그는 앞서 주말 열렸던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에서는 타율 0.250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KBO리그 데뷔 세 번째 경기, 4번 타자로 나섰으나 정작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출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훈련 중 느낀 오른쪽 옆구리 근 긴장 탓이다. NC는 "마틴이 경기 전 훈련에서 오른쪽 옆구리 근 긴장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의사 표현을 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교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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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투손] 대표팀 상대 2안타 NC '새바람'…"어프로치 유연성 좋다"

외야수 한석현(29)이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활력소로 떠올랐다.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한석현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선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인권 NC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한석현은 2군 FA 이적을 두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 중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좋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NC는 이명기(한화 이글스)와 권희동(미계약)이 FA 신청을 하자 이적에 대비하기 위해 시선을 외부로 돌렸다.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게 한석현이었다. 1군 백업 외야수로 손색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석현은 아직 1군에서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 2020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군 출전이 31경기에 불과하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50(32타수 8안타)으로 평범하다. 하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2군 통산 441경기에 출전,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를 기록했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2군 FA 선언 이후 최소 3개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한석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NC에서) 날 필요로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NC는 1군 외야 라인업이 탄탄하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을 비롯해 국가대표 박건우와 손아섭이 세 자리를 채운다. 결국 백업 외야수 경쟁인데 한석현과 김성욱이 좌익수 경쟁에 들어간 모양새다. 캠프 기간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송지만 타격 코치는 "한석현은 어프로치(타격 접근성) 유연성이 좋다. 콘택트에서 타고난 부분이 분명히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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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애리조나] "마음을 움직였다" 한석현이 NC를 선택한 이유

외야수 한석현(29)은 왜 NC 다이노스를 선택했을까.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한석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NC와 계약한 이유에 대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지난해 11월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 LG 트윈스에서 NC로 이적했다. 최소 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고심 끝에 창원행을 결정했다. 그는 "(NC는) 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았다. 우리는 이렇다고 하면서 속에 있는 것 보여줬던 거 같다"며 "나를 필요로하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한석현의 1군 성적은 통산 31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이다.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 2군 통산 성적이 441경기 타율 0.293(1309타수 384안타)이다. 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군 48경기에 출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NC는 지난 시즌 뒤 이명기와 권희동이 FA를 신청하자 두 선수의 이적에 대비, 한석현을 영입했다. 출전 기회를 원한 한석현도 과감하게 NC의 손을 잡았다.그는 "(이적하면서) 동기부여가 있는 거 같다"며 "이전에 했던 것보다 일찍 준비했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며 "(NC에 와서 훈련을) 해보니까 어린 선수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좀 활발한 거 같다. 적응만 빨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수·주 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2군 FA를 신청하면서 두려움은 없었을까. 만약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 자칫 선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 한석현은 "내가 신청한 거니까 내 선택을 따른다고 생각했다"며 "(손)아섭이 형과 (박)건우 형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주더라. LG에선 내가 못한 거"라고 말했다.친정팀 LG를 이제 '적'으로 만난다. NC와 LG는 4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한석현은 "다른 9개 구단을 대하듯이 똑같이 할 거 같다"며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김유영을 꼽았다. 김유영은 올겨울 포수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로 LG로 이적했다. 한석현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였다. 롯데 유니폼이 아닌 LG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한번 쳐보고 싶다"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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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영입한 2군 FA 한석현 "공·수·주 모두 자신 있다"

새롭게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외야수 한석현(29)이 각오를 다졌다.한석현은 7일 구단을 통해 "새로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며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준비해서 컨디션을 빨리 올렸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1군 캠프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적 후 첫 캠프인 만큼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한석현은 지난해 11월 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 LG 트윈스에서 NC로 이적(연봉 3900만원)했다. '외야 듀오' 이명기와 권희동이 FA 신청을 하자 NC가 두 선수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선택한 게 한석현이었다. 한석현의 1군 통산 기록은 31경기 타율 0.250(32타수 8안타).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이 아니지만 2군에선 잔뼈가 굵다.2020시즌 2군 북부리그 타격왕(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2군 48경기에 출전, 타율이 0.338(151타수 51안타)로 높았다. 2군 통산 타율은 0.293. 최소 3개 구단이 '2군 FA 한석현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NC가 유니폼을 입혔다. 영입 직후 임선남 NC 단장은 "한석현은 발이 빠르고 콘택트와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1월부터 창원 NC파크에서 개인 운동하면서 선수들과 친해졌고 캠프에선 같은 외야수 형들이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 퓨처스리그 FA 취지가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2군에 오래 머물렀다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자신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1군 선수가 되도록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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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미계약 FA…NC도, 선수도 '난감'

말 그대로 감감무소식이다. 올 시즌 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권희동(32)과 이명기(35)의 미계약 상태가 길어지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난감해졌다. NC에서는 올겨울 팀 내 7명의 선수가 FA 선언을 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이자 리그 전체 FA(21명)의 33.3%에 이른다. 이 중 지난 15일 잔류 계약을 마친 이재학까지 5명의 거취가 결정됐다. 하지만 FA 시장이 열린 지 40일 넘도록 권희동과 이명기는 미계약 신분이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프로야구 FA 시장은 양의지(두산 베어스)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비롯한 대어급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된 뒤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급기야 'FA 시장 철수'를 선언하는 구단까지 나오면서 미계약 선수들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27일 기준 프로야구 미계약 FA는 총 6명이다. NC로선 예상하지 못한 전개다. NC는 권희동과 이명기가 FA를 선언한 뒤 곧바로 외야 뎁스(선수층)를 보강했다. 두 선수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지난달 19일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을 영입했고 지난 9일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제이슨 마틴과 계약했다.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에 오른 오장한까지 백업 자원도 갖췄다. 베테랑 박건우와 손아섭이 건재한 NC는 외야 한 자리를 놓고 3~4명의 선수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 안팎에선 "두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으면 한석현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NC는 두 선수가 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건 조심스러워한다. 잔류하더라도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이다. 권희동과 이명기 모두 베테랑인 만큼 외야가 약한 팀으로 이적,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최근 NC 고위 관계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를 포함해 협조할 생각"이라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두 선수에 대한 타 구단 영입 문의가 없다. 길을 터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수를 둘러싼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당황스러운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권희동은 1군 통산 홈런이 81개. 2017년에는 19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방역 지침 위반 징계 탓에 최근 두 시즌 성적이 크게 떨어졌지만,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쓰임새가 있다. 이명기는 1군 통산 1019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타율이 0.3067로 역대 18위(3000타석 기준).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양의지(0.3071)에 소폭 뒤진 11위다. 리드오프로 공격 활로를 뚫어내 2017년 KIA 타이거즈, 2020년 NC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힘을 보탰다. FA 등급도 각각 B(권희동)와 C(이명기)여서 A 등급보다 보상 부담이 크지 않다. 하지만 FA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가 상상 이상이다. 선수들은 모두 개인 훈련하면서 오퍼를 기다릴 계획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마다 2022년 업무를 공식적으로 마친 상황이어서 계약을 하더라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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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수 오스틴 딘 영입과 포지션 교통정리

LG가 새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29)을 영입하면서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무조건 잘 치는 타자를 데려오겠다"고 강조했다. 영입 후보 1~2순위 타자와 계약이 여의치 않자, 이호준 LG 타격코치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직접 보고 추천한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LG는 "메디컬 테스트 검사 결과 구단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계약 합의를 철회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LG는 오스틴 딘과 총액 70만 달러(9억원)에 지난 22일 계약했다. LG가 이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두고 지켜본 선수다. 오스틴 딘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을 기록했다. 트리플A 289경기에서는 통산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 0.883을 기록했다. LG는 "오스틴 딘은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력을 겸비한 우타자"라고 소개했다. 오스틴 딘의 주포지션은 외야수다. LG는 이미 김현수-박해민-홍창기 등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구축하고 있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외야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해도, 올 시즌 막판 '장외 타격왕' 경쟁을 펼친 문성주가 남아 있다. 주전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퓨처스(2군)리그 FA(자유계약선수) 이형종(키움 히어로즈)과 한석현(NC 다이노스)은 타 구단으로 이적했다. LG는 "오스틴 딘이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스틴 딘은 올해 트리플A에서 외야수로 721과 3분의 2이닝을 수비했다. 1루수 경험은 42이닝에 불과하다. 미국 무대 전체로 살펴봐도 1루수 경험은 트리플A 32경기 219이닝, 빅리그 7경기 34이닝에 그친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 계획에 변경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염경엽 감독은 기본적인 포지션 구상을 마쳤다. 염 감독은 "어깨가 강한 외국인 선수(오스틴 딘)를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존 우익수였던 홍창기는 좌익수로 옮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현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 염 감독은 김현수의 지명타자 출장 비중을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홍창기와 문성주 등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스틴 딘의 영입에 앞서 외야수 이재원은 1루수 전향이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로 떠난 채은성이 1년 전 외야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다. 오스틴 딘이 우익수, 이재원이 1루수로 자리를 굳히고 김현수와 홍창기가 좌익수에서 공존하는 것이 염경엽 LG 감독이 생각하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형석 기자 2022.12.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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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 FA 권희동·이명기…NC "적극적으로 길 열어주겠다"

NC 다이노스가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권희동(32)과 이명기(35)의 길을 터줄 계획이다. NC는 올겨울 팀내 7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했다. 지난 15일 2+1년, 최대 9억원에 잔류한 투수 이재학까지 5명의 거취가 확정, NC 출신 미계약 FA는 권희동과 이명기만 남게 됐다. 두 선수 모두 NC로부터 재계약 오퍼를 받지 못했고 타 구단 관심도 많지 않아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물음표다. NC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계약 후 이적)를 포함해 협조할 생각"이라며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NC는 권희동과 이명기의 FA 이적에 대비해 지난달 19일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도 전문 외야수 제이슨 마틴으로 확정,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베테랑 손아섭·박건우가 건재하고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 오장한까지 호시탐탐 출전 기회를 노린다. 외야수가 부족하지 않은 팀 사정상 NC는 FA 잔류 협상에 소극적이다. 최근에는 공인대리인을 통해 "다른 팀을 알아봐도 괜찮다"는 의사를 권희동과 이명기에게 전달했다. 두 선수가 NC에 남을 가능성이 아예 배제된 건 아니지만, 우선순위에선 밀렸다. NC가 계약을 주저하는 건 팀에 잔류하더라도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이다. 더 많은 경기를 뛰려면 외야 뎁스가 약한 팀을 찾아 이적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변수는 '보상'이다. FA 선수들은 이적에 따른 보상이 필수적이다. A 등급 FA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권희동과 이명기의 FA 등급은 각각 B와 C다. 선수와 현금 보상이 필요한 권희동은 사트가 아니면 사실상 이적이 불가능하다. 현금 보상만 적용되는 이명기는 사트마저 쉽지 않다. 선수 보상이 없는 C등급인 만큼 이적에 따른 보상액(하위 지명권 트레이드)을 줄여주거나 하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NC는 영입에 따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다시 한반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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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내야수가 필요한 NC, 왜 '외야수' 마틴일까

"조건이 맞는 3루수가 없었다." NC 다이노스는 새 외국인 타자로 제이슨 마틴(27)과 계약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13억원). 닉 마티니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NC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여 마틴과 협상했다. 마틴은 '준척급 타자'다.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에서 타율 0.285 3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38에 이른다. 맷 데이비슨과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공동 1위, PCL 타자 중 유일하게 시즌 100타점을 넘겼다. 나이까지 젊어 KBO리그 몇몇 구단이 마틴의 동향을 체크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키가 작아서 그렇지 발도 빠르고 중거리 유형의 타자"라고 평가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도 "다부지게 타격하는 스타일"이라고 비슷한 얘길 했다. 매력적인 자원이지만 관건은 마틴의 포지션이었다. 마틴은 마이너리그 통산 외야수로만 5600이닝 이상 소화했다. 내야수 경험이 없어 포지션 전환이 어렵다. 그런데 NC는 내야보다 외야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편이다. 1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건우와 손아섭의 자리가 굳건하다. 지난 9월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17개) 오장한까지 백업 자원도 갖췄다. 지난달 19일에는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까지 영입, 사실상 외야 포지션이 포화 상태다. 반면 내야는 상황이 달랐다. 특히 박석민(37)이 버티는 3루는 보강이 필요했다. 시즌 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이 FA로 팀을 떠났고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박준영마저 포수 박세혁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서호철·도태훈을 비롯한 백업 자원은 경험이 부족하다. 박석민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고려하면 코너 내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정말 좋은 자원이 있다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내야수로 갔을 거다. 조건에 맞는 선수가 없었다"며 "마틴은 (영입이)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좋은 선수인 거 같다"고 자평했다. NC의 외야수 영입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임 단장은 "박건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우선으로 봤다. 외야수라면 중견수가 가능한 선수여야 했다"고 마틴을 영입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려 1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로필에 따르면 마틴의 키(1m75㎝)는 크지 않다. 임선남 단장은 "체구는 작은데 타격 기술이 우수하다"고 촌평했다. KBO리그에서 새 출발 하게 된 마틴은 구단은 통해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야구 내·외적으로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프링캠프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 바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NC의 일원으로서 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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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중복 포지션 심화…외야 FA 잡기 어려운 NC

자리가 없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야수 권희동(32)과 이명기(35)의 NC 다이노스 잔류 가능성이 낮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외야수 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올겨울 NC 선수 7명이 FA로 풀렸다. 이중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4+2년, 최대 152억원) 불펜 원종현(키움 히어로즈·4년, 총액 25억원) 내야수 노진혁(롯데 자이언츠·4년, 최대 50억원)이 이적했다. 팀에 남은 건 5+3년, 최대 140억원에 계약한 내야수 박민우뿐이다. 4명의 거취가 확정돼 NC 출신 미계약 FA는 7일 기준 3명으로 줄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내부 FA 협상은 거의 진척이 없다. 투수 이재학을 제외한 이명기와 권희동은 잔류보다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사실상 외야가 포화 상태인 탓이다. NC는 외야 세 자리 중 두 자리가 고정이다. 지난겨울 영입한 'FA 듀오' 박건우(중견수)와 손아섭(우익수)의 입지가 굳건하다. 박건우는 6년 최대 100억원, 손아섭은 4년 최대 64억원에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액 연봉자인만큼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밖에 없다. 좌익수 한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경쟁률이 치열하다. 지난달 19일 퓨처스(2군)리그 FA 한석현을 영입해 경쟁률이 더 올라갔다. 좌투좌타 외야수 한석현은 최소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최종 선택이 NC였다. NC는 한석현을 데려오기 위해 연봉(3900만원) 이외 별도의 옵션을 추가했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어느 정도 경기 출전을 보장해줄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9월 전역한 김성욱, 올 시즌 2군 홈런왕(17개)에 오른 오장한까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최소 3명이 경쟁하는 구도다. 특히 선발 경험이 풍부한 김성욱은 2016년과 2018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이력이 있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NC가 계약할 외국인 타자도 외야수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1순위 후보로 접촉 중인 선수가 제이슨 마틴이다. 마틴은 마이너리그 통산 5600이닝 이상을 외야수로 뛰었다. 다른 포지션을 맡은 경험이 없다. NC는 올해 외야수 닉 마티니와 계약, 선수단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는데 예상을 깨고 또다시 외야수 충원을 눈앞에 뒀다. 한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NC의 선수단 구성상 코너 내야수를 뽑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라고 말했다. 만약 마틴과 계약하면 NC의 외야 세 자리가 꽉 찬다. 백업진에도 여유가 많지 않아 FA로 풀린 권희동·이명기 계약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가 외야수로 오면 주전이 어느 정도 채워지게 된다. 벤치 자원은 퓨처스 FA 한석현에 여러 옵션이 있어서 FA로 풀린 외야수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외국인 타자 영입과 관련해선 "FA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게 있어서 주전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8 12:49
프로야구

'퓨처스 FA' 이형종 어떻게 4년 20억원 대박 쳤나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이형종(33)이 키움 히어로즈로 떠난다. 키움은 24일 "퓨처스 FA 외야수 이형종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LG 트윈스 외야수 한석현이 NC 다이노스로 떠난 뒤, 역대 2호이자 마지막 퓨처스 FA 이적이다. 이형종은 퓨처스 FA 신분이었지만, 1군 FA 못지않은 큰 규모로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FA의 첫해 연봉은 전년도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다. 계약금도 받을 수 없다. 타 구단에서 영입 시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이형종 측 에이전시는 다년 계약 관련 규약을 확인한 뒤 KBO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에 퓨처스 FA도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퓨처스 FA였지만 1군 주전으로 손색없는 이형종의 몸값은 점점 올라갔다. 이형종의 2023시즌 연봉은 2022년과 같은 1억 2000만원이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연봉이 6억 8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2025년과 2026년은 6억원씩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20억원 모두 보장금액이다. LG도 KBO의 유권 해석을 파악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 탓에 이형종을 붙잡지 못했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박동원을 4년 총 65억원에 외부 FA 영입했다. 그러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4년 80억원) 채은성(한화 이글스, 6년 90억원), 한석현·이형종까지 줄줄이 이탈했다. 이형종은 통산 624경기에서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2017~2020년 LG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과 경쟁에서 밀려 백업 선수가 됐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기량을 갖췄다. 결국 이형종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났다. 이형종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2007년 서울고 3학년 당시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펑펑 울어 한때 '눈물의 왕자'로 불렸다. 2008년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투수로 입단했지만, 1군 마운드에 고작 두 차례 오르고 2010년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3년 뒤 복귀해 타자로 전향한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외야 수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준우승팀 키움은 원종현과 4년 총 25억원에 2023 FA 1호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형종까지 데려오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형종은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팀에 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키움 팬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 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고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한다. 이형석 기자 2022.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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